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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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다카하시 마사후미 『모눈노트 공부법』

| Mashimaro | 2019. 12. 27. 17:15







이 책은 참 오래 쥐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정말 예전에 일본어 종이책으로 구매했던 책이었다. 당시에는 노트관련 서적이나 방법론 등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서점에서 눈에 들어온 이 책을 구입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오래동안 묵혀두었었는데, 리디셀렉트에 떡하니 올라오는 바람에 대여해서 읽어보게 된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정말 금방 읽히는 책이다. 구성 자체도 간결하고 아무래도 일본 특유의 실용서의 전형적인 느낌인지라 내용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도 남들이 궁금해 할 만한 도쿄대학의 노트활용법, 코넬노트, 매킨지에서 활용하는 노트법 등 사실 알려졌다면 많이 알려진 그러한 내용들을 담고있다. 나름 내용상으로는 참고가 되는 점도 많고 도면 및 사진자료도 붙어있어서 이해하기에도 쉽다. 다만 이미 알고있는 내용들도 참 많이 담고있다는 것이 어쩌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관심있는 분야는 너무 비슷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모눈노트는 나 역시도 굉장히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 노트인지라 제목에서 끌린 부분들도 있었을 것이고, 또 그러다보니 비슷한 관련 자료도 이미 많이 습득했던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러할지라도 꽤 자극이 되거나 참고할 부분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비슷한 책들을 읽기도 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는 책의 구성이 깊게 들어가는 것 같지는 않았다. 노트활용법에 대한 책을 처음 읽는다면 추천할만도 하지만, 이미 많은 책들을 접했다면 굳이… 읽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이 책보다는 꽤 예전에 읽었던 《노트의 기술》이 참 여러가지 면에서 자극도 되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생겨서 좋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쨌든 노트에 관해서는 좋은 형식이나 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실현가능한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하는, 여느때와 같은 뻔한 결론으로 이번에도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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