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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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 타임 (pebble time) + 블랙베리 (blackberry) 깔맞춤

| Mashimaro | 2017. 8. 29. 15:05


사용하던 손목시계가 고장이 난 바람에 몇 주 동안 불편함을 겪고 나서, 얼마전에 페블 타임 라운드(pebble time round)를 구매했었다. 워낙에 페블 타임 시리즈를 사고싶었던 것을 참고 있었던지라, 가격까지 저렴해진 페블타임 시리즈를 구입한 것은 굉장한 만족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굳이 스마트워치가 엄청나게 필요했던 것도 아니고, 시간 잘 표시되고 알림만 잘 오면 되었기에.. 몇일동안 블랙베리에 페어링해서 사용한 바로는 매우 만족스럽다. 

 




더 감동적인 것은, 블랙베리와도 잘 붙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는것. 내가 구매한 것은 페블 타임 라운드 14mm 인데, 하얀 배젤이 화이트색의 블랙베리와 매우 잘 어울려서 더 기분이 좋다. 근데,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으니.. 내가 현장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당장 이번주부터 발굴현장에 들어가는데, 이 경우 옷이고 신발이고 손이고 발이고 모두 흙투성이가 된다는 아주 즐거운(?) 상황이다..ㅎㅎ 그래서인지 본의아니게 내가 좀 물건을 험하게 다루게 점도 있는 것 같다. 이미 블랙베리 패스포트 까망이는 나와 현장을 자주 다녔기 때문에 좀 면역이 되어있다. (실제로 패포 하양이에 비해서는 키감도 별로 좋지는 않다. 아마 먼지를 많이 먹어서 그렇겠지...^^;;;) 하지만 패포 하양이는 일단 때탈 위험이 굉장히 크고, 이녀석과 짝이 된 페블 타임 라운드의 경우도 가죽줄이라서 아주 지대로 지저분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 실제로 가죽 스트랩이 달린 이쁜이 시계를 현장에 차고갔다가, 현장 이외의 곳에서는 착용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들어버린 경험도 있다..ㅠㅠ





아무튼, 그리하야.. 결론적으로 패포 하양이와 페블 타임 라운드를 현장까지 데려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현장에는 패포 까망이를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계는 어쩌나. 내 경우, 현장에서 손목시계는 필수이다.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하는데, 흙투성이인 손으로 휴대폰을 매번 꺼내서 시간을 확인할 수도 없다. 결국 나는 저렴이 페블 타임을 한대 더 들이기로 결정한다. 가장 베이스 기종으로 색깔도 검정색으로. 






예상했던대로 블베 패포 까망이랑 완전 잘 어울린다. 플라스틱 바디에 스트랩은 실리콘이다. 누가 보면 싸구려같다고 할 수 있으나, 받아서 만져본 바로는 내 현장작업에 아주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흙투성이가 되어도 별 부담이 없을 것 같은 재질이다. 페블 타임의 경우는 까망이 패포에 페어링해서 붙여봤는데, 왠지 라운드보다 훨씬 잘 붙는 느낌이 든다. 역시 기본모델이 최고인 건가..? ㅎㅎ 덕분에 작업하면서도 페블로 여러가지 알림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덤으로 왼쪽 단축키에 compass 어플을 설정해 두었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현장에서 나름 유용하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페블 타임 라운드를 먼저 주문하고 나서, 페블 타임을 받게 되었는데 기대는 많이 하지 않았었다. 엄청 싸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꽤 만족감이 있다. 알림이나 텍스트를 확인하는 양은 확실히 둥근 라운드쪽이 많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뭔가 페블스러운 맛이라고나 할까? 귀여운 일러스트라든지 다른 스마트워치가 아닌 페블을 사용하는 맛이라고 한다면 역시 페블 타임 쪽이 훨씬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현장 이외에도 가끔씩 블베를 바꿔가며 사용할때마다 시계도 바꿔보는 것도 즐거운 페블라이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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