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steno 10

당신 앞에 여러갈래 길이 펼쳐질 때

당신 앞에 여러갈래 길이 펼쳐지는데어떠한 길을 선택할지 모를 때,무턱대고 아무 길이나 택하지 마라.차분히 앉아라. 그리고 기다려라.기다리고 또 기다려라.꼼짝하지 마라입을 다물고 가슴의 소리를 들어라.그라다가 가슴이 당신에게 말할 때,그때 일어나 가슴이 이끄는 길로 가라.- 수잔나 타마로 기욤 뮈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중에서 #딥펜 #브라우스 #스테노 #펠리칸4001 #블랙 #dippen #brause #steno #pelikan4001 #black#maruman #Mnemosyne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마지막에 압승하면 되는 거야.

처음부터 갑작스레 일이 술술 풀리다니,그럴리는 없는 거거든. 그건 당연히 안 될 소리지. 어떻게 아마추어가 처음부터 일이 술술 풀리겠어.처음 단계에서 생기는 빚은 그냥 수업료라고 생각해야지.이를테면 술자리의 좋은 안주인 셈이야.한마디로 '넘어지더라도 앞으로 넘어지자!'는 마음가짐으로,처음에는 안되더라도 도망치지 말고 버티고 또 버텨서, 마지막에 압승하면 되는 거야. - 다카하시 아유무, '어드벤쳐 라이프'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우리 사랑을 나는 다시되새겨야만 하는가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왔었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 잡고 얼굴 오래 바라보자우리들의 팔로 엮은다리 밑으로끝없는 시선에 지친 물결이야 흐르건 말건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가버린다 흐르는 이 물처럼사랑은 가버린다이처럼 삶은 느린 것이며이처럼 희망은 난폭한 것인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나날이 지나가고 주일이 지나가고지나간 시간도사랑도 돌아오지 않는다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 기욤 아폴리네르, '알코올' 중에서 겁없이 기욤 아폴리네르의 '알코올'을 읽기 시작했다...가, 첫번째 등장하..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스무살 적 사진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스무살 적 사진 책상 서랍에서 우연히 엄마의 사진을 발견했다.앳된 얼굴의 엄마에게서 내 얼굴이 보인다.문득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이가 들어간다는 것.내가 엄마의 어릴 적 모습에서 내 얼굴을 찾듯이나를 보며 엄마는 엄마의 서른을 떠올릴까.나는 내 얼굴로 산다고 생각하지만,사실은 엄마의 젊은 시절 모습으로 살아가는 걸지도 모른다.예쁘게 살고 싶다.엄마가 나를 보며나도 저런 모습이었구나 생각할 수 있게예쁘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 조선진, '반짝반짝 나의 서른'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2016 달력만들기

일본, 그리고 센다이는 새해 복주머니와 하츠우리로 하루종일 시끌벅적이었다. 나도 뭐 싸게 살만한거 있나 하고 잠깐 다녀봤지만 음.. 그닥. 결국 100엔샵가서 다이소쇼핑이나 하고.. 그러다 갑자기 필받아서 다이소에서 종이랑 이것저것 사들고왔다. 작년에 탁상용달력 개조해서 만들었던게 갑자기 생각나서. 올해도 만들까? 하고는 이거저것 재료를 사들고 온것. (재료라 해봤자 종이랑 링 뿐이긴 하지만..ㅋ) 그리고 여차저차하다가 동생한테도 하나 만들어보낼까 하는 맘에 끄적끄적 만들어버렸다. 아기 낳고 이제 곧 직장 복귀할테니.. 책상에 두고 쓰라고.. (정작 내껀 아직 만들지도 못했다고..) 그래도 만들어놓고보니 나름 깜찍하네..ㅎㅎ (내 마스코트 스탬프는 진짜 잘써먹는중..ㅎㅎ) 100% 직접 만들고보니 성취감..

철들지 말아야지..

더 이상 밤에 탄산음료와 과자 먹지 않는 것.만화가게에서 혼자 낄낄대며 시간 보내지 않는 것.노는게 좋아도, 오직 일에만 매진하는 것.어떤 일에도 계산적으로 나만 생각하는 것.헛되이 사람 만나지 않는 것.술자리에서 과음하여 허튼소리 안 하는 것.마음에 없는 일이라도 이로우면 하는 것.더 이상 사랑 따위는 없다고 믿고 사는 것.친구들과 어울려 쓸데없는 농담하지 않는 것.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모르는 척 지나치는 것. 이것들이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소위'철듦'이라면, 절대 철들지 말아야지이를 악물며, 나의 철들지 않음으로 인해 살기 힘들어도절대 철들지 말아야지, 죽는 날까지 그냥이렇게 썩어 문드러져 가야지.단 한 순간이라도 철 따위는 들지 말아야지 - 박광수, '참 서툰 사람들'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