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쟁여놓은지는 참 오래 되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이번에 집어들었다. 최근에 영화도 나와서 꽤 화제가 된 것 같기도 한데, 언제나처럼 나는 영화는 보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로까지 제작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화제성 혹은 인기가 있었다는 뜻일 것이고, 또 실제로 주위에 함께 책을 좋아하는 신뢰(?)할만한 지인들이 추천을 참 많이 해준 책이기도 했다. 그래서 언젠가 꼭 읽기는 해야하는데.. 하며 늘 주기적으로 생각하던 책이었기에, 이번에도 주저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초반.. 중반... 정도까지 읽었을 때에는 이 책이 왜 좋은지 잘 몰랐다. 이미 책 설명이나 분위기에서 느껴지듯이 한 소녀의 고립에 대한 이야기 혹은 습지에 대한 풍경의 묘사, 그리고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