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언제쯤 기구가 등장하나.. 싶었다. 표지에 떡하니 그려져있는 기구 그림이 제목이랑 매치가 되면서, 기구타고 여행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러구보니, 이 이야기를 어렸을때 애니메이션으로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단, 모험을 하는 각 에피소드들만 살짝 기억나고, 80일동안 여행을 마쳐야 한다는 나름 중요한 설정은 그당시에 전혀 몰랐던 것 같다. 이 책을 펼치고 목차를 보면서 가장 먼저 생각났던 건, 볼테르의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였다. 일단 각 챕터 제목이 문장으로 되어있고.. 무엇보다 챕터 제목이 그 챕터 내용의 사실상 스포일러인 그런 구조..ㅋ 물론 각 챕터를 은근 잘게 쪼개두어서 지루하지않게 읽을 수 있기도 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라 하겠다. 뭐 세세한 설정과 내용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