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무튼 시리즈는 참 오랫동안 묵혀두었다가 읽게 된 책이었다. 이미 몇 년 전에 읽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집중도 되지않고 잘 읽히지도 않았던지라 그대로 묵혀두었는데, 이번에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뭐 책이라든지 서재라든지 하는 주제는 늘 좋아하는 주제인지라 특별하지는 않았는데, 1, 2월에 집중적으로 집 구조를 바꾸고 가구도 바꾸고 배치도 새롭게 하고 하면서, 가구에 대해 그래고 공간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갑자기 확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저자의 직업은 목수다. 어떤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서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물리적으로 '서재'를 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에는 정말 흥미롭게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