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시리즈를 한권으로만 끝낼 수는 없지... 《아무튼, 당근마켓》을 읽고 나서 또 한권을 읽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른 책이 이 책. 때마침 또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집안구조바꾸기 시즌이 되었던지라, 이것저것 구조도 바꾸고, 가구도 바꿔보고 하면서 당연히 집안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중이었다. 그러다보니 또 남들의 정리는 어떠한지 당연히 궁금해지지 아니하겠는가...ㅎㅎ 책을 읽으면서 '역시 아무튼 시리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누가봐도 뻔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정리'라는 소재를 가지고, 작가 나름의 이야기들을 잘도 풀어간다. 프롤로그에서 이미 본인이 ADHD라고 공언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는 나름의 '정리'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놓는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에 꽤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