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를 읽고 나서 다음편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전작은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읽었는데, 이번 책은 일본에 잠깐 돌아갔다가 다시 한국을 방문해서 주로 지하철에서 읽었다고 봐야 하나? 아무튼 온 우주와 시간을 여행하게 된 주인공들만큼은 아니겠지만, 어쩌다보니 나 역시도 3개국을 옮겨다니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전편을 읽으면서도 시공간의 개념이 너무 어려웠는데, 그건 이번편도 마찬가지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전편이 남자의 입장에서 쓴 작품이라면 이번편은 그 사건 그대로 여자의 입장에서 서술한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똑같이 어렵긴 해도, 일단 상황과 결말을 알고 읽었기에 나름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꽤 술술 잘 읽었다. 첫 편의 제목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인데, 이번편의 제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