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무튼 시리즈를 한 번 읽어볼까...하고 둘러보던 차, 이 책을 발견했다. 싸이월드라니..!!! 우리 세대라면 누구 하나 미니홈피 한번 안가져 본 적 없었을 것이고, 갑자기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상실감을 느끼지 않은 사람 또한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싸이월드가 아무튼 시리즈에 등장했다니... 당장에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이 책은 우리의 향수를 자극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각종 에피소드들과 우리가 싸이월드를 통해 놀았던(?) 그 시간들이 자꾸 오버랩되면서 책을 읽는 내내 자꾸 나도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심지어 그시절 우리가 싸이월드에 올인했던 시간들, 일촌명을 짓기 위해 머리싸매고 고민했던 시간들. 덜컥 일촌이 된 관계들을 또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