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읽고 나서 이렇게 흥분하게 된 것이 과연 얼마만인가..! 너무너무 재미있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말 후딱 읽었던 것 같다. 사실 천문학이라는 분야는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분야인데, 친구들과 《코스모스》를 함께 읽기 시작하면서 도움이라도 되어보고자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를 읽었고, 이어서 이 책을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사실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은 그보다도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둘 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책에 가깝지만, 이번에 읽은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쪽이 확실하게 에세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즉 작가가 천문학자이기에 천문학적 소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지만, 에세이인 만큼 작가의 비정규직 연구자로서의 이야기, 여성연구자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