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도 이제 후반부로 접어든 것 같다. 지리적으로 어디까지 간건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그래도 꽤나 서쪽으로 들어선 것 같고, 이젠 각 마을을 지나갈 때마다 통관문첩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계속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삼장법사와 저팔계의 짜증스러운 캐릭터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삼장법사도 오공을 이제 좀 의지하는 부분들이 보이고, 또 저팔계는 이제 제법 오공과 협력해서 활약하는 신들도 꽤 많아진 듯 하다. 사오정은 저팔계에 비해 괜찮은 캐릭터로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존재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전까지는 삼장이나 저팔계가 사고를 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들르는 곳마다 지역민원을 해결해주는 해결사그룹이 된 것 같다. 뭔가 잡혀가고 사고치고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