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도 벌써 6권까지 왔다. 여전히 손오공과 삼장법사 일행은 서천으로 경을 찾으러 길을 가고있는 중이고, 여전히 이 주요인물들의 캐릭터는 짜증이 나기도 하고, 찌질하기도 하고.. 반복하며 진행되고 있다. 이제 지루해질 법도 한데, 그래도 6권을 읽는 동안 나름 질리지 않고 읽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해서 삼장법사의 찌질함과 저팔계의 짜증스러운 성격이 바뀐 것은 아니다. 물론 사오정의 존재감없음도 여전하다. 아니 이번권에서는 그래도 살짝 등장하는 장면이 늘어나긴 했다. 조금 인상적인 에피소드로서는 여성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을 지나가는 에피소드였던 것 같다. 남성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설정이 고전작품에서부터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또 이러한 소재를 가지고 풀어내는 스토리라인이 나름 눈길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