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 완결인 《홍루몽》도 벌써 8권까지 왔다. 3분의 2가 끝난 셈. 이제 점점 막장드라마로 가닥을 잡은 느낌도 든다. 그러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진도는 잘 나가는 셈. 예나 지금이나 고전이나 현대물이나 확실히 막장은 인기가 있나보다. 이번편은 특히나 뭔가 스펙터클한 느낌이었는데, 이전에 희봉이네 에피소드는 거의 애교수준이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문제아 설반은 자기 캐릭터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설반조차 어찌할 지 모르는 금계가 등장했으니 이건 시원하다고 해야하나.. 더 산으로 가는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막장에 막장을 더한 느낌이다. 덕분에 불쌍한 향릉이만 희생양이 된 느낌. 스케일은 한 집안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온갖 막장소재는 다 등장하는 느낌이다. 미친캐릭터를 막 욕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