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에도 꽤 많은 일이 일어났다. 우선은 독재관으로 술라천하를 만들던 술라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여전히 그는 카리스마가 있었고, 여전히 비호감이지만, 대표적인 보수인사로 로마의 여러가지 제도를 바꿔버리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여전히 마리우스에 대한 증오가 있었고, 이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표출되었는데, 그에대한 반사이익을 카이사르가 얻게되는 점이 아이러니하기도 했다. 어쨌든 술라는 죽었고, 죽기 직전의 술라의 모습은 진정한 광인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마리우스가 건강과 노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미쳐버렸다고 한다면, 술라는 그 광기어린 모습을 '선택'한 느낌이 강했다. 어쨌든 처음부터 비호감이었던 술라는 마지막까지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놈은 난놈이구나..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