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첫번째 시리즈인 《로마의 일인자》가 끝나고 《풀잎관》을 읽기 시작했다. 이것은 즉, 주인공이 호감이었던 마리우스에서 비호감이었던 술라로 바뀐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풀잎관 1권을 끝낸 지금, 아직까지 우리의 마리우스는 건재하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해있던 술라의 사이코패스적인 기질까지 다시 등장했다. 아니, 술라는 사이코패스가 확실한 것 같다. 물론 그가 정말 '난놈'인 것도 맞는 것 같다. 심지어 이번편에서는 주술사까지 등장해서 그의 대단한 미래를 암시해주기까지 했다. 그나마 술라의 모습을 참고 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의 아들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어쨌든 이번편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 인물은 드루수스였던 것 같다. 많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