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직지》를 완독하고서, 정말 오랜만에 김진명작가의 소설에 대한 희망이 다시 생겼다. 그래서 최근에 나왔던 작품 중 읽지 않은 작품 두가지(《예언》, 《미중전쟁》)를 도서관에서 대출해두고, 먼저 한권짜리인 《예언》을 읽기 시작했다. 작품설명만 대충 읽고서 갖게 된 이 작품에 대한 이미지는 《싸드》와 비슷한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소재가 KAL 007기 피격사건이기 때문이었다. 워낙에도 내막이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었던지라 과연 어떻게 썼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또 《싸드》를 읽고 역대급 실망을 했던 나였던지라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개인적인 결론은 실망 쪽에 가까웠다. 《직지》를 읽고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걸까? 그래도 《직지》가 더 최근의 작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