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책들은 아마도 밀린 무료대여책 읽기로 시작하는가보다. 첫 책인 《하루의 취향》도 그러했지만, 무료대여기한이 다가와 있는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고 있다. 물론 이번엔 장르가 바뀌어서 소설이다. 사실 이 책은 읽으려고 생각했던 책은 아니었는데, 무료대여책들을 뒤져보다가 처음 살짝 읽기 시작했던 것이 그냥 주구장창 끝까지 읽어버리게 된 책이다. 제목에 등장하는 '라이프 리스트'라는 것은 주인공이 어렸을 적 본인이 이루고 싶었던 항목들을 적어놓은 리스트 들인데, 엄마가 이것을 발견하고, 유언과 함께 딸에게 이 리스트들을 클리어 해 나가도록 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이다. 사실 처음엔 살짝 고구마먹은 듯한 느끼도 있었다. 나 역시도 엄마의 유언이 이해되지 않았고, 너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상을 추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