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완독책은 에세이가 되었다. 신년을 맞아 그동안 밀린, 무료대여로 빌려두었던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먼저 손에 잡았던 것이 김민철 작가의 이 책, 《하루의 취향》이다. 사실 에세이라는 장르가 첫번째 선택의 이유였고, 새해를 시작한다는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나보고자 선택한 것이 그 두번째 이유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만족했다. 기대한 만큼의 즐거움을 선사해주었고, 또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도 더해졌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당황하게 되는 것은, 작가의 성별이다. 사실 작가의 이름을 보고 당연히 남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내용이 이상하다 싶더니.. 여성작가의 에세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또 재미있는 것이, 너무 여성여성한 에세이도 아닌 것이 또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