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종이책으로 읽게 된 책이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는데, 또 적응하고나니 가끔은 종이책으로 독서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시점에 작가에 대한 충격적인 기사를 접하면서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최대한 배제하고 소설로서 접하기로 했다. 역시나 시기적으로는 내가 어려워하는 전쟁, 나치즘이 등장했던 시기라서 꽤나 긴장을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 읽히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거의 주인공인 니나 부슈만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의 인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화자는 니나의 언니로, 일인칭 시점에서 서술하고 있고, 스토리의 전개는 대부분이 슈타인의 편지(일기)와 중간중간 삽입되는 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