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있는 세계문학단편선 중, 그나마 진도가 많이 나가있던 4권, 대실 해밋 편을 드디어 다 읽었다. 사실 난 추리소설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대실 해밋의 단편선을 읽으면서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한다. 대실 해밋 뿐만이 아니라 매그레 시리즈도 그렇고, 뤼팽 시리즈도 그렇고, 셜록홈즈는 아직 제대로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그러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일단 그렇게까지 무섭지만 않으면, 추리소설도 오케이라는 생각이.. 대실 해밋의 단편선은 마치 잭 리처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도 드는데, 그의 작품에 계속 등장하는 주인공, 즉 콘티넨탈 탐정 사무소의 익명의 탐정은 마치 잭 리처처럼 꽤나 모든 상황을 잘 통제하고 만능 맥가이버와 같은 활약상을 보여준다. 아마도 내가 겁없이 이 작품을 다 읽을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