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라 에스퀴벨의 작품은 처음 접했다. 솔직히 작가 이름도 처음 들어본 것 같다. 아무튼, 생각보다 술술 읽힐 정도로 막힘없이 단시간에 읽은 듯한 느낌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이 책은 페미니즘을 표방한 소설이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며 읽으니 너무나 많은 상징들이 소설 안에 들어있었다는. 순간 머리가 아파져서 가능한한 스토리에만 집중하며 읽어보려고 애썼던 느낌도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스토리는 짜증났지만 페미니즘적인 화두를 던져주기에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여성의 공간으로 여겨지던 주방을 중심으로, 요리를 통해 티타에 대해 풀어간 것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스토리는 정말.. 내가 딱 싫어하는 불륜적인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