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를 통해서 드디어 이 책을 읽었다. 예전에 N님이 본인의 인생책이라고까지 표현하셔서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이 책이 이미 가지고 있는 범우문고 세트에 떡하니 들어있었던 지라.. 언젠간 꼭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심지어 주위에서 먼저 읽은 분들의 평도 좋고 해서 나름 기대를 가지고 읽었던 것 같다. 문제는 내 기대치가 너무 컸던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난 별로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은 처음 읽었다. 따라서 작가에 대한 이미지도 전무한 상태에서 읽었다. 설정 자체는 꽤나 관심이 가는 소재였는데, 왜 이렇게 감정이입이 안되었던 것일까? 심지어 《제인 에어》를 읽으면서도 두근두근 설레어하며 읽었던 나인데 말이다. 역시 프랑스 정서와 안맞는 것일까? 아니면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