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책은 처음이다. 읽으며 피식거리게 되기도 하고, 슬그머니 미소짓게도 되고... 저자가 시인이라서 그런가? 역시 표현이 남다르다. 사실 난 야구를 좋아한다. 서울 출신이고, 아무런 연고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화이글스의 팬이다. 어렸을때 빙그레이글스를 좋아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 이유없이. 그냥 장종훈이 좋았나? 아무튼, 그 덕에 지금도 야구를 즐겨보고 있다. 근데, 제목을 보고 도대체 이 책의 정체는 뭐지?라는 의문으로부터 책을 접하기 시작했다. 읽는 내내 작가의 야구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고, 또 그것을 자신에게 투영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다. 그냥 이 사람은 야구 자체가 자신의 인생이구나..라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것은 역시 시인 서효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