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사 기행 2

조유전・이기환 『고고학자 조유전과 이기환의 한국사 기행』

사실 이 책은 내가 일본에 오기 전에 이미 한국에서 한번 들춰봤던 책이다. 당시 종이책으로 들춰봤었고, 그 이유는 물론 저자들이 이미 너무나도 잘 아는 분들이기도 하지만, 책 속 에피소드들 중에 내 이름이 등장하는 챕터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잊고있다가 요 근래에 전자책으로도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내가 등장한다는 추억여행격 동기도 있긴했지만, 작년부터 새롭게 가르치고있는 수업준비를 위해서 공부할 겸 읽은 것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참 재미있게 잘 읽었다. 그도 그럴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등장인물의 절반 이상이 이미 아는 사람들로 도배되어 있고, 저자들과도 너무 잘 알고있어서 글 속에서 저자들의 말투가 그대로 상상이 되면서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Books/Book Review 2023.07.14

추억돋는 사진.

옛 블로그랑 사진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 사진을 발견했다. 정작 이 책은 지금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당시 연구실에서 봤던 건가? 일본 오기 전까지 열심히 발굴했던 당시 발굴현장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이었다. 조유전 선생님도 워낙 말씀을 재미있게 해주시지만, 이기환 기자님도 역시 기자라 그런지 뭔가 재미있게 글을 쓴 것 같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읽어도 무리없이 관심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사실 여기에 실린 발굴 에피소드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창피한 일인데.. 뭐 전공도 아닌데다가, 제철유적을 한번도 파본 적이 없으니, 부끄러워도 어쩔 수 없다. 공부 부족이었으니 인정할 수 밖에.. 아무튼, 책에 내 이름이 떡하니 등장하는 바람에 아마도 이 사진을 찍어두었었나부다. 뭐, 삼곶리..

Hong's Record 201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