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이라고 하면, 책을 읽었던 기억보다 어렸을 적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것 같은 기억이 크다.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친구인 허클베리 핀과 악역으로 나오는 인디언 조, 그리고 미시시피강.. 정도일 것 같다. 이 책을 30대가 되어서 제대로 읽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다 읽고 보니, 읽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인 톰은 정말 피곤할정도의 개구쟁이로, 좋게 말해서 개구쟁이이지 사실 내 동생이거나 내가 폴리 이모였다면 정말 몇 대 쥐어박고 싶은 녀석이다. 하지만, 또 이렇게 제3자의 입장에서 톰을 바라보았을 때에는 어쩌면 부러운 면이 참 많은 녀석이기도 하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저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또 절대 저렇게 용기를 낼 수 없겠지..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