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지금 생각해보니 참 오래동안 읽은 책이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이렇게 긴 이야기인 줄 상상도 못했다. 리디북스에서 무료대여를 했을 즈음에 빌려서 읽다가 다 읽지 못하고 포기했던 것을, Yes24의 북클럽 무료체험기간 중에 다시 조금 접하다가 그마저도 다 읽지 못하고, 결국에 이번에 밀리의 서재를 통해서 읽게 되었다. 어쩌다보니 대여서비스를 전전하며 읽게 되었는데, 이미 읽기 시작했던 책이라 중간에 구입해서 다시 읽기도 뭐했던 점도 있고, 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는 원인도 있겠다. 이 책은 아마 SF로 분류되어 있었던 것 같다. 뭐 일단, 출판사부터가 SF출판사로 유명한 아작에서 나왔고, 내용도 한 소녀의 평범한 일기같아 보이다가도 중간중간 자꾸 마녀이니 요정이니 하는 존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