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카이사르의 여자들 2

콜린 매컬로 『카이사르의 여자들 2』

이번 권에서는 키케로의 분량이 엄청났던 것 같다. 사실 키케로에 대해서는 별 느낌이 없기 굉장히 드라이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거의 주연에 가까운 활약을 했다. 물론 활약을 했다고해서 호감적인 면으로 다가온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계속 씁쓸한 느낌도 들었다. 이전까지 키케로의 이미지는 굉장히 지적이고 논리정연한 느낌이었는데, 그의 신분과 나름의 열등감(?)스러운 감정때문에 상황들이 계속 꼬여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거기다 정작 카탈리나 대신에 집정관에 앉힌 원로원 의원들은 역시나 나몰라라..하는 느낌이랄까? 결국 키케로는 주어진 환경에서 발버둥을 치지만 그 대단한 로마사회의 신분의 벽을 넘지못하는 느낌이어서 좀 그랬다. 어쨌든 이 와중에도 카이사르의 여성편력은 멈추질 못하고, ..

Books/Book Review 2021.12.22

콜린 매컬로 『카이사르의 여자들 1』

《포르투나의 선택 3》를 읽은지 꽤 된 것 같은데 상당히 오랜만에 다시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로 돌아온 것 같다. 전작까지 카이사르가 등장하기 위한 인트로에 가까웠다면, 이젠 카이사르가 완전히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 같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여자들》 시리즈로 들어와서부터는 또 다른 장르를 접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다. 왜 제목을 이렇게 붙였는지 알 것 같기도 하고...ㅎ 사실 이번편을 읽으면서 카이사르를 그려낸 방식 중에 여자들과의 관계를 꽤 중점적으로 그린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므흣한 장면들도 이전보다 많이 나오고, 마치 카이사를 마성의 남자처럼 그려놓기도 했다. 물론 주인공답게 그의 정치적 혹은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대우를 해주면서 그려낸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사실 이전편까지 카이사르가..

Books/Book Review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