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축제와 예감 2

온다 리쿠 『축제와 예감』

이걸 결국 이제서야 읽었다. 원작인 《꿀벌과 천둥》이 내가 신뢰하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동시에 받았던 만큼 화제가 되었던 지라, 번역도 되기 전에 일본어 버전을 먼저 읽고, 번역본을 또 다시 읽었을 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었다. 근데 그렇게 재미있게 읽은 작품의 스핀오프 단편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미 진작에 다시 《祝祭と予感》이라는 일본어 원서를 구입해뒀었다. 물론 바로 읽기 시작하기도 했는데, 완독을 하지 못하고 시간만 지나던 차에, 결국 한국어 버전으로 다시 구해서 하루만에 쭉 읽어버렸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스핀오프 단편집인지라 스토리가 이후에 치밀하게 진행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의 백그라운드나 원작 스토리 이후에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내용이 엄..

Books/Book Review 2022.03.24

음악관련 작품은 음악을 들으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휴가를 제대로 방콕하며 지내고 있다. 아무래도 일본은 코로나 사태가 현재 다시 심각해진 상태이기도 하고, 덕분에 나는 여전히 한국에 갈 수 없고, 심지어 올해는 오봉(お盆)휴가에 맞춰서 다같이 휴가를 쓰도록 공지가 온터라, 어디 가지도 못하고 해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사실 뒹굴거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몇개월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여기가 내 집인지 연구실인지 하는 감각도 무뎌졌고, 그러다보니 이게 휴가인지 근무중인지도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 어쨌든 오랜만에 음악을 다시 듣기시작하기도 했고, 밀린 독서도 해야했고, (7월 독서량이 폭망...ㅠ) 그래서 나의 방콕휴가는 독서와 음악감상에 몰빵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작년에 진작에 질러놓고 읽기 못한 책을 펼쳐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