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알림으로 날라온 지진경고 메시지. 늘 느끼는 거지만, 지진알림소리에 더 놀란다. 어제 새벽까지 《풀잎관 3》을 중간에 끊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읽느라고 잠도 늦게잤다. 때마침 오늘은 주말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오전 중 매우 여유있게 폰으로 카페를 둘러보며 글 읽고 있었는데... 흔들리기 시작한다. 뭐, 워낙에 지진이 잦은 동네이기도 하고, 여전히 3.11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이 있는 동네라 흔들려도 여전히 느긋하게 폰을 보고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게 폰이 빼엑빼엑~ 울어댄다. 어느 정도 이상의 강도가 되면 폰으로 알람이 오는데.. 이 긴급경보 알람소리는 진짜 귀를 찌르는 소리라서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지진이 오면 일단 퇴로는 확보해야 하기에 일단 현관문을 열었다. 문을 절반정도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