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구 덕후라고도 할 수 있다. 남들이 백화점이나 옷가게 등에서 윈도우쇼핑을 할때 난 문구점을 방문하고, 또 꽤나 충동구매를 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 책은 그래서 집어들었다. (집어들었다기보단 클릭 한방으로 전자책을 구매했지만..^^;) 결론은, 매우 재미있다. 그러나 문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도 1장에 나오는 '클립과 핀' 부분은 조금 지루했거든.. 근데 점점 익숙한 소재들과 익숙한 이름들이 나오니 진도가 쑥쑥나갔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점들도 매우 흥미로웠지만, 아무래도 나보다 더 심한 덕후냄새가 나는 저자의 생각과 서술이 가장 흥미로웠다. 공유할 수 있는 생각들이 많아서 더더욱 그랬을 것이며, 사실적인 기술이 아닌 본인의 감정을 매우 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