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전자책 도서관 2

피터 스완슨 『살려 마땅한 사람들』

연말에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그 후속작품인 이 책을 이어서 읽기 시작했다. 사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게 된 계기 자체가 이 작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궁금증이 일어서였던 것이기도 하기에, 바로 이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대여하려고 했던 전자책도서관이 대여건수를 다 소진해서 신년부터 가능하다는 공지가 있었기에, 신년이 되자마자 도서관에 접속해서 빌렸던 것 같다. 전작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이 작가는 정말...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는 것 같다. 벌써 설정부터 전작에서 서로에게 적(?)이 되었던 두 사람이 한편(?)이 되다니... 일단 설정을 안 순간부터 내용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역시나 전편 못지않게 재미있는 플롯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Books/Book Review 2024.03.14

프로데 그뤼텐 『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사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조금 당황스럽다. 북유럽쪽 소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는 것이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라든가,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같은 유쾌한 작품. 혹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작품들과 같은 대부분의 스웨덴 소설이었는데.. 노르웨이 작가가 썼다는 이 책의 제목만 보고 내가 이 책에 대한 분위기를 지레짐작 해버렸던 것이 가장 큰 오산이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여느 스웨덴 소설과 같이 유쾌한 풍자와 위트가 넘쳐나는 책일 줄 알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직전에 『이케아, 불편을 팔다』라는 책을 함께 읽기 시작했었다. 왠지 이케아에 대해서 어느정도 정보가 있으면, 소설 속에서 유쾌하게 풍자하는 상황들을 좀 더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아서였다. ..

Books/Book Review 201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