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장류진 3

장류진, 하유지, 박민정, 김현, 정지향, 김현진 『새벽의 방문자들』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게 되었는데, 책소개와 띠지에는 《현남 오빠에게》 그 이후..라는 설명과 함께 페미니즘 소설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었다. 요즘 유독 페미니즘 소설을 참 많이 읽게 되는데, 관심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러한 작품들도 많을 뿐더러 이러한 글을 쓰는 작가들도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한국의 페미니즘 작가들의 이야기나 작품이 이슈가 되기도 하고, 번역본이 꽤 많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현상 중 하나이다. 《현남 오빠에게》도 이미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이 책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6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실려있는데 그 중 이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한 장류진 작가의 〈새벽의 방문자들〉은 이미 읽..

Books/Book Review 2023.12.12

장류진 『달까지 가자』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 갔다가 친구에게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자리에서 빌려와서 읽기 시작했다. 중간에 바쁜일이 있어서 잠시 묵혀두었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지만, 정말 말그대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직장생활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빠져들기 시작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후 가상화폐와 관련된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훅 빨려들어가서 바쁘게 책장을 넘기며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가상화폐가 한창 붐일때에도 너무나 관심이 없던 사람 중 한명이었다. 심지어 지인 중에 너무 열심히하고 수익도 엄청난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성격이 그러한 것인지 겁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아예 자본이 없어서 맘이 편했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나야말로 작품 속..

Books/Book Review 2023.12.11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꽤 궁금한 책이었는데, 계속 미루고 있다가.. 이곳 도서관에 들어와 있는 몇몇 한국어책 중에 이 책이 있었기에 감사하게도 빌려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종이책을 읽는 에세이는 참 힐링이 된다고나 할까? 뭔가 사치스럽고 여유있는 독서를 하게 된 것 같아서 좀 감사하기마저 하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보면 알겠지만, 알랭 드 보통의 작품 중에 동명의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을 대놓고 카피해서 쓴 작품이 포함된 작품집은 단편집인데, 대부분 현대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을 매개체로 한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그러고보니 장류진 작가의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이 책을 읽고나서느 아.. 이런 글을 쓰는 작가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느껴진다. 사실 지금까지 조남주..

Books/Book Review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