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광이다. 물론 내가 하는 스포츠도 좋지만, 그렇게 운동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니 일단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올림픽을 할 때면 잘 아는 경기 이외에도 캐스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룰을 익혀가면서까지 챙겨보는 편이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운동선수들에게서 느껴지는 인간성이나, 여러가지 환경을 극복해내는 집념, 혹은 내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대리만족도 스포츠를 관람하면서 느끼는 매력 중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지은 조준호선수 역시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아니, 비단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아마 알지 않을까? 런던올림픽에서의 그 판정시비를 기억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 사실 그 조준호 선수가 에세이를 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