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 책 대체 뭐지? 정말 별 기대없이 가볍게 읽으려고 펼친 책인데, 정말 너무 너무 좋았다. 그저 잔잔하게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앞의 몇 챕터를 읽자마자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건 두고두고 곱씹어 읽을 수 있는 책이겠구나 싶기도 했다. 심지어 이 책은 에세이도 아니고 자기계발서적도 아니다.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두고두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 되었다. 사실 시작은 정말 잔잔하게 시작한다. 휴남동 서점 주인인 영주를 중심으로 영주의 이야기, 서점에 오는 손님의 이야기,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한 바리스타 이야기, 북토크와 강연을 하게 되는 작가의 이야기, 단골손님들의 이야기 등등 이들의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들을 풀어준다. 그러면서 일상적인 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