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밀리에서 발견하고 우연히 읽게 되었던 《그러라 그래》 이후로 다시 한 번 밀리에 나와있는 이 책 《그럴 수 있어》를 발견했다. 《그러라 그래》는 심지어 오디오북을 저자 본인이 참여하기도 했기에 더 좋겠다 싶어서 오디오북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오디오북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전작에서 나타나는 양희은스러움(?)은 그대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어찌보면 시리즈물이라기보다 두 책 모두 지금까지 저자가 하고싶었던 이야기들을 한 권에 다 채울 수 없어서 계속해서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강했다. 저자는 라디오 여성시대를 진행하면서 차곡차곡 발행했던 칼럼들을 모아서 출간한 것이라고 했다. 그 긴 세월을 이렇게 차곡차곡 글로 남겨두었으니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것을 이렇게나마 책으로 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