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문구》에 이은, 아무튼 시리즈의 두번째 완독책이다. 하지만 사실 아무튼 시리즈에서 내가 가장 먼저 구입(리디셀렉트이니 책장에 추가)한 것은 이 책이다. 사실 제목도 확인하기 이전에 김혼비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것만 보고는 바로 위시리스트에 담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김혼비작가에게 푹 빠지게 된 것은 이전 작품인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를 읽고나서 이고, 너무나도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또 그 글빨이 너무나도 부럽고 좋았기 때문에 작품 하나로 그냥 좋아하는 작가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그 좋았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사실 나는 술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마시는 편이다. 따라서 내가 술을 그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