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처음 집어들었을 때에는 어떠한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었다. 아마도 그렇기 떄문에 내가 이 책을 읽겠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다. 사실 난 디스토피아 소설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될 수 있으면 밝은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가 좋고, 뭐 그게 안된다면 진지한 이야기.. 정도라면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디스토피아 소설을 읽으면 우울해질 것만 같고, 책을 읽는 시간 자체가 그리 즐겁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추리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와도 이어지지만, 또 하나 독서가 힘든점을 들자면, 디스토피아 소설이 갖는 특징 때문인 것 같다. 내 생각에, 우리가 디스토피아 소설을 읽으면서 공포나 씁쓸함을 느끼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이기 떄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주 먼나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