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친구 덕에 또 읽게 된 책이다. 가끔 출퇴근하면서 들을 오디오북을 찾게 되는데, 그 기준에 딱 부합하는 책이었길래 추천받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물론 오디오북으로 들을 것이기 때문에 소설이라는 점이 선택한 중요한 기준이기는 했는데, 그보다도 이 소설의 설정에 더 끌렸던 것 같다. 제목이 《스키니 시티》인 만큼, 외모, 특히 몸매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설정으로 되어있다. 꽤나 디테일해서 정말 웃프기까지 한데.. BMI 수치에 따라서 끌려가기도 하고,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식생활을 조절하기도 하고... 어쨌든 우리가 외모관리나 체중관리를 하는 과정이나 트렌드를 소재로 하여 나름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만들어 두었다. 그런데 웃긴 것은, 이러한 세계관 설정을 두고 다른 친구가 이건 장르가 '호러'냐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