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서가명강 시리즈 3

권오영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참 오래도록 읽으려고 대기하고 있던 책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서가명강 시리즈를 읽으면서 드디어 읽게 되었다. 사실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로는 오히려 역사관련 서적을 많이 읽지 않았던 느낌이 있는데, 작년부터 관련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다시 학부시절 공부한 것들을 되살려가며 수업자료를 준비하곤 했었다. 그러다보니 고대사부분 그리고 삼국시대에 대해 다시 자료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권오영선생님의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권오영선생님이 이렇게 글을 재미있게 쓰시는 줄 몰랐다. 정말 몇번이나 반복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늘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전문가가 대중적인 글쓰기를 잘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건 정말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전공자가 아닌 대중들이 읽었을 때..

Books/Book Review 2023.04.14

박훈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내친김에 서가명강 시리즈의 한 권을 더 읽었다. 사실 시리즈로 읽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최근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 《판타 레이》를 읽다가, 관련시기에 맞춰서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이라는 책을 함께 읽고 있다. 덕분에 유럽사와 일본의 근대과학사가 연결되면서 한층 이해가 잘 되어서 즐겁게 읽고 있다. 그러다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읽으면서 서가명강 시리즈를 쓰윽 훑어보다가 이 책을 발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근대과학사의 배경이 되는 메이지유신도 한번 좀 읽고 갈까? 하는 마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후다닥 읽게 된 책이다. 사실 이 서가명강 시리즈는 그렇게까지 길게 쓰여져있는 책은 아니라서 관련 주제에 대해 어느정도 개괄하거나 이미지를 잡기에 참 좋은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Books/Book Review 2023.03.31

유성호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서가명강 시리즈는 사실 리디셀렉트에서 훑어보면서 주기적으로 몇 권씩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시리즈 자체를 알았던 것은 아닌데, 당시 수업준비를 하면서 한국 고대사 자료들을 찾다가 권오영선생님의 저서 중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를 발견했다. 왠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테마인 것 같아서 일단 킵해두고 책 정보를 보다가 이 시리즈를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알쓸인잡을 보다가 법의학 관련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했던 터라, 이 시리즈의 1권인 이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읽어보기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은 완전 100% 법의학 관련서적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물론 저자가 법의학자이고, 또 법의학이라는 학문분야나 우리나라 법의학의 현실 등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

Books/Book Review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