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 역시 밀리의 서재를 둘러보다가 발견해서 읽게 된 책이다. 일단 가볍게 읽을 책을 고를 때 '책'관련 컨텐츠라면 지루하지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적어도 난 그런것 같다. 또 직업에 관련된 에세이들이 또 그렇다. 물론 엄청 진지하고 어렵게 쓰여진 책들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그 직업의 세계를 엿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데 이 두가지 요소가 합쳐진 글이라니... 망설임없이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실 나 역시 고등학교시절 도서부를 하면서 십진분류법으로 분류도 해보고, 사서까지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작업들을 살짝 경험해봤던 사람으로서 어느정도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시작부터가 특이했다. 저자가 근무하는 도서관 자체가 학교에서 관리하는 곳이고, 어느정도 방치되어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