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참.. 사실 거의 10년쯤 전에 일본어 원서로 사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당시 나는 일본에 유학와서 얼마지나지 않은 시기였고, 일본어공부도 할 겸, 또 책도 읽을겸 해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이 책을 선택했던 또하나의 이유는 저자인 이사카 고타로가 우리학교 출신의 작가라는 점이다. 이사카 고타로는 도호쿠대학 법학부 출신이고, 그래서인지 센다이지역을 무대로 한 작품들을 꽤 많이 쓴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이 《사막》이라는 작품은 작가의 출신학교인 도호쿠대학 법학부를 무대로 한 대학생들의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지라, 아무리 원서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소재면에서 읽기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것도 있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 꽤 이른 타이밍에 책읽기를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