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빌 브라이슨은 정말 너무 좋아하는 작가인데,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정작 이제서야 다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역시, 빌 브라이슨!'을 외칠 수 있었다. 최근에 꽤 많은 과학교양서를 읽은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나 할까? 역시나 빌 브라이슨 특유의 위트와 쉬운 문체로 방대한 내용을 잘 다뤄준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이 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책의 구성이 연구사를 중심으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빌 브라이슨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지구의 역사인데, 이러한 지구의 역사를 연대기순으로 정리했다기 보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연구자들의 등장을 통해서 학사적으로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역사순서대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