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얼마 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을 읽고 연관이 있는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 책까지 단숨에 읽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여기 도서관에도 한국어책들이 어느정도 들어와 있는데, 도서관에 있길래 종이책으로 빌려볼 수 있었다. 《심판》이 짧고 간결하게 임팩터를 전달해주는 희곡이었다고 한다면, 《죽음》은 그의 소설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었다. 읽는 내내 베르베르는 역시 이야기꾼이라고 느꼈고, 그 덕에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그동안 베르베르가 가지고 있거나 써왔던 세계관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뤄왔던 소재들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그의 책 자체를 아예 인용해서 쓰기도 한다. 아마도 《타나토노트》에서 시작하는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판》에서도 그리고 이 작품..

Books/Book Review 2022.06.02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정말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희곡으로 쓰여진 책인지도 모르고 읽었다. 희곡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들은 푹 빠져서 술술 읽을 수도 있기에 가끔씩 읽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완전 현대판 희곡은 거의 읽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대부분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햄릿》,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이나, 《피그말리온》, 《도적 떼》 같이 꽤 오래된 희곡을 주로 읽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완전 현대에 생존하는 작가가 쓴 희곡은 거의 처음 읽었던 것 같다. 내용은 참 베르베르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이전 그의 작품에서 언급하고 이야기했던 작가의 생각이 꽤 많이 묻어나있는 작..

Books/Book Review 20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