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참 희한한 책이다. 제목을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없고, 책을 절반 이상을 읽었음에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야기를 이렇게 진행시키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책이었다. 물론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때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나는 전체 13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에서, 12챕터가 되어서야 공감의 밑줄을 미친듯이 그으며 책을 읽게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 그만큼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이 저자가 하고싶었던 이야기, 그리고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비로소 드러나는 것 같다. 사실 끝까지 책을 읽고나서는 이 이야기에서 던지는 화두가 그렇게 엄청나게 특별한 이야기였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학문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하고있는 영역에서 늘 고민하고 의심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엄청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