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참 오래 담아뒀었는데... 물론 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이미 방영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또 밀리에 오디오북도 있었던지라 언젠간 읽어야지 하고 담아두기는 했었다. 그러다가 한국에 가서 들렀던 교보문고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서서 읽기 시작하는 바람에, 그걸 못끊고 밀리의 서재에서 이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바로 전에 완독한 《유괴의 날》 덕분이었을까... 원래는 선호하지 않는 소재였지만 어쨌든 잘 읽힐때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단숨에 읽게 됐다. 역시나 살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또 분위기가 마냥 밝은 것은 아니었던지라 막 신나게 읽었던 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몰입감이 있고 무엇보다 일이 일어난 전체적인 상황이 궁금해져서 계속 이어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