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로마의 일인자 3

콜린 매컬로 『로마의 일인자 3』

로마의 일인자를 결국 3권까지 다 읽었다. 서양사에 빠삭하지 못한 나이기에 1권을 처음 읽으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던 나인데, 첫번째 시리즈인 《로마의 일인자》를 3권까지 다 읽고 난 지금 나의 한마디 감상은, 이 책은 완전한 정치소설이다... 라는 것이다. 흔히 전개되는 전쟁의 자세한 서술 등 보다 로마 안에서의 정치적인 움직임과 그 당시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에 더 힘을 쏟고 있는 느낌이다. 심지어 그럼에도 재미있다. 아마도 이러한 점 때문에 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마지막 편에서도 우리의 주인공 마리우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하지만, 막판에 나오는 마리우스의 늙은 모습들은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왠지 역사속의 주인공들은 늘 멋있는 히어로의 모습이었으면 하는 선입견이 강하게..

Books/Book Review 2020.03.31

콜린 매컬로 『로마의 일인자 2』

2권까지 읽고보니, 이 작품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1권은 분위기를 파악하느라 조금 더 드라이하게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점점 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무엇보다 끊기가 힘들 정도로 재미있어지고 있다. 왜 지금까지 이러한 재미있는 작품을 건드리지 않았었는지 후회가 될 정도이다. 이번 2권을 통해서 마리우스의 길고 긴 집정관 생활이 시작되는 느낌이 들었다. 즉,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에서 이 로마의 일인자 파트는 마리우스의 장기집권에 대한 이야기라는 분위기를 파악했다랄까? 즉 이 작품제목으로 사용된 로마의 일인자란 마리우스를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집정관이 되기 전 첫 미션은 최하층민을 끌어드리는 군대개혁으로 부터 시작하고, 역시나 그답게 실력으로 환경을 커버해가는 모습을 그리..

Books/Book Review 2020.02.28

콜린 매컬로 『로마의 일인자 1』

이 책을 언제 구입했더라.. 심지어 메인서점인 리디북스도 아닌, 알라딘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구입이라기 보다는 당시 많이 나왔던 50년 소장 제품이지만. 사실 구입은 해두고 왠지 어려울 것 같아서 정작 시작을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카페에서 함께읽기가 생겨서 이참에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읽기 시작했다. 읽기 시작하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대체 왜 이 책을 지레 겁먹고 읽지 않았을까..였다. 왜냐하면 너무 재미있었으니까. 일단 나는 서양사에 대해서 그렇게 자세히 알지 못한다. 학창시절 수업에서 들었던 가물가물한 기억과 몇몇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머리속에 들어와 있는 정보 정도? 언젠가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뭘 해도 기초부터 튼튼히 해야한다는 본능이 장착되어있는 나로서는 섣불리 손을 대..

Books/Book Review 202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