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언어학책이다. 사실 단지 음식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난 읽지 않았을 것이다. 음식은 소재이고, 음식을 통해 언어인류학적으로 풀어 쓴 글이다. 근데, 그래서인지... 난 너무 진도가 안나갔다. 전공이 인류학이었던지라, 인류학적 시각이나 어원을 통해 풀어가는 음식의 역사는 참 흥미롭고 재미있다. 근데, 문제는 소재. 참... 내가 음식이나 요리에 대해 지지리도 모른다는 걸 실감했다...ㅠㅠ 이게 무슨음식이고, 이름이 뭔지, 뭘 뜻하는건지 알아야 이해가 빠를텐데... 뭔지를 모르니 내 머리속에서 이미지화가 안되는거다...--;; 그리고 두번째는 문체라고 해야하나 번역이라 해야하나... 난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일단, 문장이 참 길다. 뭐, 반은 논문이라 해야하는 책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맨날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