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게 된 잔잔하면서도 따듯한, 하지만 술술 읽히는 그런 소설을 읽었다. 이도우 작가의 이야기는 가끔씩 들었던터라 몇권을 구입해두기는 했지만 정작 읽은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이런류의 스토리를 쓰는 작가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주인공, 그러나 그 상처를 경험한 후에 살아온 방향은 너무나 달랐던 두 사람이 만나면서 일어나는 한 겨울의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였다. 어찌보면 여주인공과 함께한 현실도피의 느낌도 들었고, 또 그녀와 함께 따뜻하고 진한 겨울을 보낸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독립서점이라는 공간을 주된 무대로 하고있고, 또 독서모임이 주된 멤버이기에 더 몰입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후반에 실려있는 작가의 말을 보니, 작가가 그동안 삶의 영역에서 경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