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김호연 3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2』

예전에 동생을 통해서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같은 작가의 《망원동 브라더스》까지 읽었었다.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 2》가 출간되었다는 대대적인 광고를 보고, 읽어야지...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이 책이 엄청 인기가 많았구나..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이 두번째 이야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 갈리기도 하는 것 같다. 1편이 더 나았다는 사람도 있고, 2편도 너무 좋았다는 사람도 있고.. 주인공이 살짝 교체된 느낌도 있어서, 이 주인공의 존재감에 대한 평가가 책 자체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난 둘 다 좋았다. 전작에서 주인공의 미스테리함이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긴장감있게 이끈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만큼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Books/Book Review 2022.11.02

김호연 『망원동 브라더스』

얼마 전에 읽었던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나서 김호연작가의 작품에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이전에 썼던 작품을 찾아 읽었던 것이 이 《망원동 브라더스》이다. 《불편한 편의점》과 표지 디자인의 분위기는 꽤나 다르지만, 이야기의 분위기는 꽤 비슷하다고 느꼈다. 물론 소재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어느 한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들을 그려내었고, 또 그 그려내는 분위기의 결이 꽤 비슷했다.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작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등장인물들이 너무나도 현실에 찌들어있고, 심지어 누가보면 한심하게도 바라볼 수 있는 그러한 사람들을 주연으로 삼았다. 거기다가 직업도 성격도 설정도 모두 너무 극현실적이어서 누가 읽어도..

Books/Book Review 2022.02.12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정말 드물게도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동생의 소개로 읽게 된 책이다. 밀리의 서재를 접한 동생은 아마도 본인이 접하기 쉬운 책부터 읽기 시작했을 것이고, 그 중에 생각보다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집어서 읽게 된 책인데,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사실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고, 또 그렇게 내용도 술술 읽혔다. 근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좀 길었고 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더 이야기가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이 작품의 신기한 점은 엄청 가볍게 술술 읽히면서도 뭔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그런 힘이 있다. 결론은 마냥 가볍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술술 읽히는 약간 마법같은 책이다. 그리고 굳이 장르를 이야기해보자면 어른..

Books/Book Review 202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