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이작품 영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덥썩 구입해서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작품은 다 이유가 있다. 단편이기도 해서 일단 부담없이 읽기도 했지만, 그런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힌다. 그리고 심지어 박진감 넘치는 부분도 있다. 거기다 심지어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동물 혹은 가축들이라는 것. 제목에서 이미 감이 잡히듯이, 이 작품의 서술자는 고양이이다. 우리 허생님. 그가 자신을 영물이라 소개하며 풀어내는 이 좁은 곳의 이야기는 매우 놀랍기도 하고, 또 매우 일상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이 이렇게 몰입도를 주는 이유는 아마도 실감나는 동물들의 행동과 허생의 맛깔나는 입담이랄까? 이 작품을 읽다보면, 점점 더 동물들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우리가 모르는 ..